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증가...기숙사 10곳 중 6곳 ‘현금’ 납부만 가능

입력 2024-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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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0월 대학정보공시

올해 사립대학의 수익용 기본 재산 확보율이 96.8%로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30일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곳과 전문대 1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립대(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교원의 연구·학생에 대한 교육 및 산학협력 현황, 도서관 및 연구에 대한 지원 현황 등이 분석 대상이다.

이에 따르면 사립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96.8%로 전년(83.3%)보다 13.5%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대학설립·운영 규정'이 개정되면서 대학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부담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대가 등록금만으로 학교를 운영할 경우 교육이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영에 필요한 재산 중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산을 보유하는 것을 말한다. 수도권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05.4%로 전년(90.9%)보다 14.5%p, 비수도권대학은 83.3%로 전년(71.3%)보다 12.0%p 늘었다.

지난해 기준 4년제 사립대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3.1%로 전년(51.2%)보다 1.9%p 늘었다. 법정부담금은 학교법인이 부담하는 사학연금 또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고용보험 등이 포함된다. 수도권 대학은 57.0%로 전년보다 1.3%p, 비수도권대학은 48.1%로 전년보다 2.4%p 늘었다.

올해 4년제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2.6%로 전년보다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숙사비 납부제도를 살펴본 결과 카드로 기숙사비를 납부할 수 있는 기숙사는 51개로 전체 20.2%,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한 기숙사는 78개로 31.0%를 차지했다.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1개로 절반 이상인 59.9%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14만4505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줄곧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학생 1인당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18만6086원으로 전년보다 5.3%, 사립대는 12만9892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은 17만5554원으로 전년보다 4.6%, 비수도권 대학은 11만6749원으로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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