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톤 무게도 손쉽게”…LS엠트론, 10년 만에 국내 최대 마력 트랙터 ‘MT9’ 공개

입력 2024-10-30 13:57수정 2024-10-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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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7 이후 10년 만에 새 모델
국내 최대 출력 '143마력' 자랑
국내 시장 겨냥…600대 판매 목표

▲LS엠트론 새 플래그십 트랙터 'MT9' (박민웅 기자 pmw7001@)

‘MT9’은 8톤 트레일러를 아주 손쉽게 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경쟁사 제품보다 기어 변속도 빠르고, 연비도 최대 9% 더 좋다.

유지훈 LS엠트론 트랙터 연구소장은 30일 새 플래그십 트랙터 ‘MT9’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LS엠트론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2024 KIEMSTA)’에 참가해 MT9을 최초로 공개했다. LS엠트론이 새 플래그십 트랙터를 선보인 건 전작인 ‘MT7’ 이후 10년 만이다.

MT9은 LS엠트론의 첨단 기술과 프리미엄 사양이 고루 집약됐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힘이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농업 인구가 줄어들면서 1인당 경작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짧은 시간 내 많은 양을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대형 트랙터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MT9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트랙터 가운데 가장 큰 힘인 143마력을 발휘한다. 8톤 무게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힘이다.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힘은 최대 600토크에 달한다.

유 연구소장은 “엔진 마력이 국내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제품 무게도 경쟁사 대비 더 무겁게 설계했다”며 “대형 트랙터는 무거울수록 끄는 무게도 커지기 때문에 작업 효율성도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LS엠트론 새 플래그십 트랙터 ‘MT9’ (자료제공=LS엠트론)

또한 국내 최초로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도 적용했다. DCT는 두 개의 클러치를 사용한 변속 시스템으로, 기어 변속을 빠르고 부드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정밀성도 또한 놓치지 않았다. MT9은 전자식 유압 밸브와 조이스틱을 적용해 세밀한 작업기 조정을 할 수 있다. 캐빈 및 시트 서스펜션도 적용해 충격을 줄여 장시간 운전의 피로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년에는 MT9에 자율작업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LS엠트론은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할 수 있는 3.5단계 자율작업 트랙터를 출시하는 등 국내 업계 최고 기술력을 갖췄다.

LS엠트론은 MT9으로 국내 대형 트랙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장현진 LS엠트론 트랙터 국내영업 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전체 500~6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 250대 이상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최소 40% 차지할 것이다. 현재 선 판매로 47대가 팔렸다”고 말했다.

▲LS엠트론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 'EON3' (박민웅 기자 pmw7001@)

LS엠트론은 이날 MT9과 함께 전기트랙터 콘셉트 모델인 ‘EON3’도 최초로 공개했다.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쉬운 30마력급 모델이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내 작업에 적합하다. 급속 충전도 지원하며, 완충 시 로더 작업을 최대 6시간 진행할 수 있다. 기술 개발은 완료했다. 정부 보조금 지원 시기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트랙터 대형화, 전동화, 자동화 시장을 선도해 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 농기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께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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