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국내 채권시장이 일시적으로는 안정을 찾겠지만, 당분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전 거래일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그간의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이다. 장 중에는 원·달러 환율이 반락하고,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장 마감까지 강세 폭은 다소 확대됐다. 영국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추가 인하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렸다. 9월 빅컷(0.25%p 인하)에 이은 올해 2번째 금리 인하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의 정책 변화 요인에 따른 노이즈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요인들이 상존하나, 한편으로 정책 요인으로 인한 변화는 선반영된 만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상단으로 인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차주에는 다소 안정을 찾겠으나,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책 변화와 국내 산업별 영향,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보합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