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혼하지 않은 동거녀가 영부인에 오른다.
최근 프랑스 대선에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현직 기자로 일하고 있는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7)가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오르게 됐다.
특히 그녀는 기자직을 그만두지 않는다는 계획이어서 프랑스 최초의 '워킹맘' 영부인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도 세우게 됐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역사와 정치학을 전공하고 언론계에 진출한 그녀는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에서 20년 간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지난 2005년부터는 정치인이 출연하는 TV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올랑드와는 23년전 취재원과 기자 관계로 처음 만나 2006년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올랑드의 대선 유세기간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돈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