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박민하가 SBS 드라마 ‘야왕’에서 악녀 주다해로 열연한 수애에게 반감을 나타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영화 ‘감기’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장혁, 수애, 마동석, 이희준과 김성수 감독이 참석했다.
제작보고회 중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민하는 수애와의 모녀호흡을 묻는 질문에 “나한테 정말 잘해준다. 항상 잘했다고 칭찬해줘서 정말 좋다”고 전했다.
박민하는 ‘감기’에서 수애의 딸 미르 역으로 열연한다. 지난 4월 종영한 ‘야왕’에서도 모녀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박민하는 “‘감기’ 속 엄마인 수애가 더 좋다. 영화에서는 날 걱정해주고 사랑해주지만 드라마에서는 좀 나쁜 역할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수애는 “‘야왕’에서 먼저 (모녀연기를) 선보였지만 사실 작년 여름에 진행된 영화 촬영이 더 먼저였다”며 “나도 드라마에서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영화에서는 무한한 사랑을 주기 때문에 이 영화로 보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기’는 감염속도가 초당 3.4명에 달하고,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H5N1이 발생하면서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장혁, 수애, 마동석, 이희준, 유해진, 박민하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1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