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진=연합뉴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7일 사고 현장 지휘함에서 영국 해군 예비역과 네덜란드 구난 업체, 해경 현장 지휘자, 해양수산부 관계자, 국내 구난업체 등이 모여 현재의 구조·수색 방법의 적정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회의 결과 맹골수역의 거센 조류와 짧은 가시거리를 극복할 방안이 없고 현재의 수색 방법이 최선이라는 견해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해저면에 닿아 있는 선체 좌현에 접근하기 위해 선체를 들어 올리는 수색 방법을 논의했지만 이 경우 준비하는 데만 수 일이 수요되고 그동안 수색 작업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빙 벨 투입이나 인양 방법 등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께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 투입 여부가 거론돼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는 "사고 현장 지휘 계통에서 이종인 대표와 이야기를 해 잠정적으로 오는 29일 오전 5시께 출항하기로 했다"며 "바지선을 댈 공간은 확보해놨으며 잠수 인력 입수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여건에 맞춰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