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동영상' 김소현 앵커 눈물
진도 팽목항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던 도중 지병이 도져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오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호 기자는 25일 밤 11시 '이상호의 고발뉴스(go발뉴스)'를 통해 세월호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학생들이 생전 마지막으로 보낸 카카오톡 사진을 공개하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이상호 기자는 "아이들은 9시 40분에 마지막 사진을 보냈다. 배가 침몰중이라며 어른들의 세상에 사진을 보내며 호소했다. 그러나 선장은 이미 탈출했다. 저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착해서 기다린 죄밖에 없다"며 방송을 잇지 못할 정도로 오열했다.
앞서 21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선 손석희 앵커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자녀의 아버지와 과거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이젠 그 아버지가 실종자 가족이 아닌 유가족이 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날 JTBC 정관용 라이브의 진행을 맡은 정관용 평론가도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과 실종자들의 영상을 본 후 목이 매어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27일 김소현 앵커는 JTBC '뉴스9' 스튜디오에서 전남 진도군 팽목항 현지로 내려간 손석희 앵커를 대신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이승현 군 아버지 이호진씨는 JTBC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승현아. 사랑하는 내 새끼. 아빠는 아직도 승현이 너한테 줄 게 많은데. 승현아 꼭 좋은 세상 만나. 그래서 꼭 다시 태어나라. 미안해 아빠 용서할 수 있지. 내 새끼 승현아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본 김소현 앵커는 이호진씨의 오열 후 다음 소식을 전하던 중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