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특수선박용 케이블 외장재에 최적의 소재로 ‘터반-레바프렌 블렌드(Therban – Levapren blends)‘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터반-레바프렌 블렌드는 할로겐이 없는 난연성의 기능성 고무인 수산화니트릴고무(HNBR)와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고무(EVM)를 혼합한 제품이다.
영하 40도 이하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가요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석유, 윤활 그리스 및 시추용 화학제품에도 강한 내유성, 내화학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특수목적용 선종 확대에 따라 특수선박용 케이블 외장 소재 시장이 발전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수선박용 케이블은 원유 및 가스 생산 설비를 갖춘 선박이나 극지용 특수선에 사용되는 케이블이기에 극지와 같은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저온 가요성을 유지하면서 선박 데크 하부에서 발생하는 열, 유증기 및 오존 등에 저항력이 강한 소재가 필수다.
또 선상에서의 화재는 대형 인재로 직결되는 만큼 선박용 소재는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요구 조건이 특히 까다롭다. 이에 터반-레바프렌 블렌드는 무(無) 할로겐의 뛰어난 난연성과 내유성으로 노르웨이 규격 NEK 606에 부합한 제품이다. 화재 시 연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기계와 사람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부식성 염산을 생성하지 않는다.
랑세스 터반-레바프렌 블렌드는 주로 극지개발용 특수선, 석유 탐사와 화석연료 추출용 선박, 원유 및 가스 생산용 해양설비용 케이블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