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이날 CEO 레터에서 “메이저리그는 냉철한 프로의 세계로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기대만큼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면 방출되는 일이 다반사”라며 “류현진 선수도 메이저리그에 갔을 때에는 팬들로부터 믿음을 얻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요한 경기에서 멋진 활약을 하면서 팬과 동료선수 등의 믿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해 잘했다고 해도 다음에는 상대방이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 나오기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항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류현진 선수도 일 년 만에 새로운 구질을 익혀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는 프로의 자세로 일하자는 프로정신을 많이 강조해 왔다”며 “다만 선진회사들이 하는 방식을 그저 따라하는 데만 급급해하는 등 우리가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일하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그렇게 하고 있다면 프로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일하는 자세와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사업하는 데에도 고객으로부터 프로같이 일한다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해결해 주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인정받을 것”이라며 “올 한해 남은 4개월 동안 프로정신을 발휘해 성과창출에 집중함으로써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