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가 여배우 H와 거액의 통장거래 내역을 덜미 잡혔다.
앞서 6월, 서울중앙지범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김광진 전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아들 김종욱의 가수 데뷔 및 활동 자금 명목으로 건넨 40억원 중 일부를 김광수 대표가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 받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통장 거래 내역을 광범위 하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
김광수 대표가 1995년과 200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금전 관련 사건에 연루되면서 코어콘텐츠미디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김광수 대표가 대표직을 맡았던 엠넷미디어에서 독립한 회사다.
엠넷미디어 대표직을 맡기 이전 김광수 대표는 GM미디어를 통해 황신혜 이미연을 비롯해 송승헌 이범 수 등의 연기자들을 발굴했으며, 윤상 조성모 등을 톱 가수 반열에 올린 바 있다. 이후 GM미디어를 통해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을 키워냈다.
GM미디어와 엠넷미디어, 코어콘텐츠미디어 등을 통해 다수의 연기자와 가수를 발굴했을 뿐 아니라. 드라마 ‘에덴의 동쪽’ ‘커피하우스’ ‘슬픈연가’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기생령’ 등의 제작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뮤지컬 제작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연예계 전반에 걸쳐 그의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김광수는 연예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김광수 대표는 1995년과 2002년 일명 ‘PD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PD들에게 소속 연예인들의 홍보 청탁과 함께 승용차 선물이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