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오후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TV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에 타이젠 OS용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공개하고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개최한 ‘스마트TV 기술 및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태동 수석은 “타이젠TV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단 개발이 마무리이고 내년 CES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타이젠TV의 출시 시점이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타이젠TV는 △라이브 TV △포토&비디오 △뮤직 △앱 △소스로 메뉴가 구성됐다. 리모컨에 손가락 인식 센서를 탑재, 컴퓨터 화면에서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 처럼 TV에서도 커서를 이용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라이브 TV는 일반적으로 TV가 수신하는 방송 채널을 볼 수 있다. 포토&비디오, 뮤직은 사용자가 사전에 저장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메뉴다. 앱 메뉴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된 타이젠TV는 왼쪽에 메뉴 바(bar) 하나만 구성되어 있지만, 향후에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호에 맞춰 모아놓은 앱을 보여줄 수 있는 메뉴 바가 추가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타이젠OS 기반의 TV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