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북미 지역 최대 규모 상업용 ESS 공급

입력 2014-10-01 09:00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향후 2년간 美 전역의 대형마트, 호텔 등에 설치

▲왼쪽부터 삼성SDI 박상진 사장, ES사업부장 김우찬 전무, 美 GCN 빅샤오 사장, 美 K Road DG(GCN사 투자업체) 윌리암 크리겔 사장이 상업용 ESS 공급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

세계 최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처인 북미 지역에서 삼성SDI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25일 미국 GCN(Green Charge Networks)와 25MWh 규모의 상업용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ESS 25MWh는 약 1만 가구가 하루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북미 지역 내 상업용으로는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GCN 측이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1위의 2차전지 품질과 안전성, 업계 유일의 '리콜 제로(0)' 기록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CN은 향후 2년간 삼성SDI의 ESS를 공급받아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병원, 호텔, 학교 등의 상업용 시설에 설치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번 공급계약을 계기로 북미 지역 ESS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상업용 ESS는 낮 시간대 전력 사용의 피크치를 떨어뜨려 기본 전기요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를테면, 개인 소득에 따라 매기는 세율이 다른것 처럼 낮은 기본 요금을 적용해 전기 요금 전체를 떨어뜨리는 원리다.

특히 미국은 연중 최고 전력 사용량에 의해 기본 전기요금이 책정되는 만큼 전력 사용이 많은 빌딩이나 주요 상업용 건물에는 ESS가 필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의 경우 많게는 2100 달러까지 ESS 설치비를 지원하는 등 상업용 ESS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편, 일본 시장조사기관인 B3 등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상업용 ESS 시장은 연평균 175%씩 2020년까지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