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모색하는 삼성전자… ‘삼성 360’ 등 제품·서비스 총 공세

입력 2014-10-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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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삼성전자가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으로 하반기 반전을 꾀한다. 지난 2009년 애플이 휴대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아이폰’ 출시 1년 뒤, ‘갤럭시S’ 시리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만큼, 이번에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통합 IT(정보기술)솔루션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일반 소비자를 넘어 기업 소비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글로벌 전략 변화의 신호탄이어서 의미가 크다.

7일(현지시간) 샘 필립스 삼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서비스부문 책임자는 미국 CNBC 인터뷰를 통해 “삼성은 앞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통합 IT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이해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파악해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 미국을 시작으로 ‘삼성 360 서비스’를 정식 출시, 기업 IT솔루션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한다. 이 서비스는 기술 지원부터 보안 솔루션까지 각 기업에 맞춤형 종합 IT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삼성 직원이 파트너 기업의 제품 판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포춘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국내 및 다른 국가로의 확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의 수요를 적극 반응한 특화 제품부터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 그리고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제품 라인업을 대폭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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