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이날 한 참석자는 “올해가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는 변곡점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기업인의 관심도 뜨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서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경제단체장들의 건배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건배사로 ‘필사즉생 중소기업’을 외쳤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영화 명랑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 배로 왜군을 물리치는 내용이 나오는데 거기에 필사즉생이라는 말이 등장한다”며 “올해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사자성어가 바로 필사즉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건배’라는 소탈한 건배사를 택했다. 허 회장은 “올해는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우리 기업인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앞장서서 헤쳐나가야 한다”며 “특히 기업, 정부, 근로자 여러분들이 모두 합심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도 귀 담아 들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문화 시대를 열어가는 것을 중요한 국정기조 하나로 삼고 있다”면서 “문화와 경제의 융합을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할 때 큰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이 “지금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대응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