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작…1.6터보, 1.7 디젤 추가
기아자동차가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기아차는 신형 K5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2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인 신형 K5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디자인을 더 다듬고 성능과 사양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2개의 디자인과 7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탑재한 1.6 터보와 1.7 디젤 모델을 추가해 성능과 연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1.7 디젤 모델은 복합연비가 16.8km/ℓ로 가솔린 경차보다도 연비가 더 높다. 1.6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복합연비 13.4km/ℓ로 2.0 가솔린 모델보다도 동력 성능(168마력)과 연비(12.6km/ℓ)가 뛰어나다.
기아차는 다음달 신형 K5의 7개 모델 가운데 친환경 2개 모델을 제외한 가솔린 3개 모델과(2.0, 2.0 터보, 1.6 터보) 1.7 디젤, 2.0 LPI 등 5개 모델을 우선 시판한다.
신형 K5의 하이브리드는 올해 4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년 초에 각각 추가로 선보이며 7개의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K5에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모던형 MX’와 ‘스포티형 SX’ 등 2개의 디자인을 사전 고객 선호도 조사를 반영해 적용했다.
2개의 터보 모델은 고성능 이미지의 SX 디자인으로 차별화하고, 2.0 가솔린과 1.7 디젤, 2.0 LPI 등 주력 3개 라인업에서는 MX와 SX의 디자인을 모두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대는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35만∼2900만원, 1.6 터보는 2510만∼2850만원, 2.0 터보는 3105만∼3145만원이다.
2.0 가솔린을 기준으로 가격이 기존 모델보다 25만원에서 80만원이 올랐으나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프레스티지 트림은 오히려 130만원에서 170만원 인하됐다.
기아차는 신형 K5가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하고 7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한층 높였음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신형 K5를 출고한 고객에게 80만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만원 상당의 최신형 JBL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하고, 내비게이션 유보(UVO) 2.0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차량을 보유하는 동안 평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