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하반기 TV업종 판매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고 탑픽으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을 추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IHS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는 9900만대로 2009년 상반기 (8800만대) 이후 6년 만에 1억대를 하회했다”며 “이는 유럽 소비심리 위축, 패널가격 상승 및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TV 가격인상이 수요감소로 연결됐기 때문인데, TV 세트업체 하반기 전략을 감안하면 상반기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글로벌TV 시장이 2009년 상반기 바닥 후, LED TV 보급화 전략으로 2010년 상반기에 글로벌 TV 판매가 전년대비 26% 증가한 사례를 고려할 때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TV 판매는 증가추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TV 패널가격의 하락추세 진입과 긍정적인 제품믹스 변화로 하반기 삼성전자 TV 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대비 183% 증가하고 LG전자는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면서 “디스플레이업종 탑픽은 삼성전기, LG이노텍을 유지하고 중소형주로는 SUHD TV 관련업체인 한솔케미칼, 한솔테크닉스, 미래나노텍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