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달러 강세기에 국내 투자자들이 통화 헤지 ETF를 활용하면, 달러/원환율 상승 수혜와 해당 자산의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기준 금리 전망으로 달러가 강세 기조를 띄면서,달러 보유 투자자가 달러 이외에 자산에 투자할 경우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입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같은 영향으로 통화헤지 ETF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중인 것.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통화헤지 ETF의 순자산 총액은 약 680억 달러 규모이며 올 해 설정된 신규 금액만 434억 달러에 달한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7월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통화헤지 ETF를 11종목이나 신규 상장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ETF 폭도 넓어졌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 상장된 통화헤지 ETF를 활용하면, 달러/원 환율 상승(달러 강세, 원화 약세)의 수혜를 보면서, 달러 이외에 자산에 투자할 때 달러/투자자산 통화 환율 하락(달러강세, 투자자산 통화 약세)의 영향에서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미국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일본 주식에 투자하면서 달러/ 엔 환율을 헤지 하는 ETF에 투자하면 일본 주식의 수익과 달러/원 환율 상승의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 보다 고금리 통화의 자산에 투자하는 통화헤지 ETF는 통화 헤지 비용을 반영해 수익률이 기대보다 낮아졌다”며 “반면 유로존과 일본 등 달러보다 저금리 통화인 선진 시장 자산에 투자하는 통화헤지ETF는 헤지비용이 마이너스(-)이므로 더욱 활용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