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스토리지·서버 등 I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계열사인 HIS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25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HIS는 지난 1985년 미국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HDS)와 합작해 효성NAS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외국계 업체들이 주도하던 국내 중ㆍ대형 컴퓨터 시장에 국내 자본으로는 유일하게 시장에 뛰어들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성장해 왔다.
HIS는 지속적인 시장 변화 속에서 고객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하드웨어 공급 업체에서 ICT 통합 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했으며 금융, 제조, 공공, 통신 등 전 산업분야의 약 950여 고객사에 스토리지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2214억원으로 30년 만에 매출 900배 성장을 일궈냈으며, 하이엔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No.1 스토리지 및 서버 전문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HIS는 최근 HDS가 인수한 빅데이터 분석 및 처리 전문 기업인 ‘펜타호’ 등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효성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은 “지금은 모든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커넥션과 네트워크가 변화의 열쇠가 되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라며 “HIS가 21세기 원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를 향후 ICT 시장의 핵심으로 인지해,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를 추진함으로써 미래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사장은 효성이 그동안 섬유, 전력, 화학, 금융 등 제조업 분야에서 키워온 기술력에 HIS를 비롯한 IT부문 계열사들의 ICT 기술을 융합해 그룹 전 사업부문의 도약을 이끌어내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조 사장은 HIS의 스토리지를 비롯해 미국 AT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노틸러스효성의 전 세계 네트워크망, 갤럭시아컴즈의 전자결제 사업 및 핀테크 기술, 효성ITX의 데이터 인포메이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ICT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차세대 미래사업으로 키워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