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오타니 쇼헤이, 구단서 외출금지령 받은 사연은? "꼭 배워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화제인 가운데 구단이 그를 관리하기 위해 외출금지령까지 내린 사실이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3년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니혼햄 코칭스태프 회의 결과, 오타니에게 외출 금지령을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외출을 하려면 누구와 무엇 때문에 나가는지를 일일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게 보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당시 구단은 황금 신인을 특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이 오타니를 직접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이다.
니혼햄이 오타니를 엄격히 다루는 데에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때문이었다. 지난 2005년 2월, 18살의 신인이던 다르빗슈는 담배를 피우다가 걸렸고, 코칭스태프는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당시 구리야마 감독은 "담배 문제도 있고, 젊을 때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있다"며 인내심을 길르고 팬 서비스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혼햄은 이를 오타니에게 통보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개의치 않아하며 관리 끝에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선발로 나온 24경기에서 11승4패 승률 7할3푼3리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올해는 출전 22경기 중 15승5패 승률 7할5푼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최고 승률·최우수 평균자책점 등 3개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시속 152킬로미터의 속구가 특기다. 이번 시즌엔 시속 163킬로미터 공을 던지며 일본 프로야구 타이 기록까지 세운 바 있다.
한편 8일 열린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오타니 쇼헤이는 맹활약했다. 일본의 5대0 완승을 이끈 오타니 쇼헤이는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