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최홍만 공식입장 "고소인과 합의…숨거나 도피하지 않았다"

입력 2015-11-13 17:17수정 2015-11-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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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최홍만

▲고개숙인 최홍만. 격투기 선수 최홍만이 최근 사기혐의 피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뉴시스)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5)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홍콩 마카오에서 A(36)씨로부터 71만 홍콩달러(약 1억원)를 빌리고 나서 갚지 않는 등 총 2명에게 1억3000여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피소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최홍만을 불구속 기소했다.

최홍만은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서 늦게나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일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실망을 시켜 드려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돈을 빌린 이유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답을 피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영기 로드FC 고문 변호사가 마이크를 잡아 “꼭 목적이 있어서 빌린 것은 아니었다. 언론에 나온 내용과 생활비 등을 해결하기 위해 빌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홍만의 소재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최홍만은 “내가 숨을 곳이 어디 있겠나. 일본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에 있으나 일본에 있으나 내 상황은 똑같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홍만은 “운동선수니 운동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빨리 기량을 끌어올려서 예전 모습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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