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위즈)
KT 김상현 선수가 음란행위로 입건된 가운데 조현범(사진) 감독이 "선수단을 추스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감독은 1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서 책임을 많이 느낀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김상현은 지난달 전북 익산의 한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전날 이같은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KT구단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날 김상현을 임의탈퇴 조치했다.
조 감독은 아끼는 제자이자 야구 후배인 김상현이 예기치 않은 일로 팀과 그라운드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것에 가슴 아파했다.
그는 "아직 김상현과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서도 "본인도 정신이 없을 것이다. 어쨌든 후배 하나가 불미스러운 일로 그렇게 돼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4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 전체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선수단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다. 앞서 장성우와 장시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폭로 사건과 오정복의 음주 운전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