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크레파스를 개발한 ‘고은빛’과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개발한 ‘울랄라랩’이 ‘창조경제 스타트업 어워드’ 벤처기업협회장상의 영예를 안았다.
27일 서울 종로구 KT드림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고은빛과 멘토기업 LG그룹, 울랄라랩과 멘토기업 KT가 벤처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LG그룹이 운영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고은빛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버터를 활용해 ‘초콜릿 크레파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식품산업과 문구산업 융복합 상품으로 특허도 등록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식품을 원재료로 첨가하고 가공 기법도 다르게 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안전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은은한 향기를 내며 위해성 논란이 이는 발향 크레파스와 차별점을 뒀다.
주윤우 고은빛 대표는 “먹을 수 있는 크레파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큰 아들의 한 마디에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내년 1월에는 킥스터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운영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울랄라랩은 온도와 습도, 압력 등 상용화 센서 170여 가지를 결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ㆍ전송하는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위콘이 활용됐다. 이를 활용해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윔팩토리’를 개발해 공장 현황과 생산설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오작동을 예측하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통해 생산라인 품질 향상, 오작동, 불량률 체크 등을 통한 생산과정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대기업 중심으로 최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윔팩토리를 활용하면 이를 10분의 1 비용으로 단기간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학주 울랄라랩 대표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열정, 지자체와 기업의 지원이 더해져 글로벌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가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