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농협은행의 거래가 중지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날 밤 12시까지 농·축협, 농협은행 전산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동안 자동화기기 입출금,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 등을 이용한 게좌이체, 조회 등이 불가능하다. 농협 체크카드도 연휴 첫날을 제외한 3일간 이용할 수 업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현금카드 등도 사용이 중단됐다.
농협은 이번 금융거래 중단을 사전에 고지했으나, 설 연휴 동안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은 서대문 본사 내 ‘IT전환 본이행 비상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산시스템 재구축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경섭 행장 역시 연휴를 반납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의왕 ‘NH통합 IT센터’에서는 직원들이 고향을 찾는 대신 시스템 구축에 매달리고 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농협계좌를 이용한 모든 거래가 중단됨에 따라 많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리게 돼 죄송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