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사업 적자에 한화갤러리아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20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임원이 연봉의 10%를 삭감한 데 이어 부장과 차장급 등 중간관리자들이 상여금 100% 자진반납에 동참했다.
이번에 임금을 반납한 인원은 백화점 임직원 1700여 명 가운데 400여 명, 면세점 인원 180명 가운데 40여 명에 이른다.
여기에 상여금 자진 반납 범위가 조만간 과장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임직원의 약 25%가 대상이 된다.
한화갤러리아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개점한 신규면세점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법인 한화갤러리타임월드는 지난해 122억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다른 신규 면세점 역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DF의 영업손실은 약 520억 원, SM면세점의 영업손실은 280억 원, 두산면세점은 365억 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