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첫 2위… ‘대연정 논란’ 안희정 3위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6.4%를 기록해 9주 연속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가량 상승한 14.9%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12.6%로 조사돼 황 대행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6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25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가 변함없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황 대행과 안 지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까지 10%대 안팎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에서 처음으로 본인 최고기록인 14.9%을 기록하면서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황 대행은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에서 큰 상승세를 보인 황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 지지층(황교안 22.0%, 안희정 20.5%, 유승민 17.0%)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안 지사는 지난주 18.9%에서 무려 6%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12.6%을 기록해 지속적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황 대행에 역전 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8%, 이재명 성남시장은 8.9%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보수진영 잠재적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3.8%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2.8%, 남경필 경기지사는 1.3%를 각각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47.2%, 자유한국당 14.4%, 국민의당 10.7%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바른정당은 6.6%를 기록해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2% 오른 5.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