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사려고 새벽부터 KTX 타고 택시 타고 서울 광화문 가서 땡볕에 한 시간을 기다렸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 불리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위치한 전용 스토어 ‘아이코스 스토어’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코스는 니코틴과 향을 액체에 섞어 가열하는 기존의 액상형 전자담배와 달리, 찐 담뱃잎으로 만든 고체형 스틱 ‘히츠(HEETS)’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쓰는 궐련형 신종 전자담배다.
아이코스는 담뱃잎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담배 연기나 재가 없고, 공기 오염의 위험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코스에서 발생하는 증기에는 일반 담배 연기보다 해로운 물질이 평균 90% 적게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아이코스는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덜 해로우면서도 맛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흡연자들이나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코스의 소비자 가격은 12만 원이며 아이코스 전용 담배 스틱인 ‘히츠(HEETS)’는 20개들이 한 갑당 4300원이다. 하지만 사전판매 기간인 4일까지는 아이코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신분확인과 영상 교육을 거쳐 특별 구매코드를 발급받거나 매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하면 기존 가격보다 2만3000원 할인된 가격인 9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아이코스 매장에서는 하루 400명에게만 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아이코스가 정식 출시되는 5일부터는 CU 편의점과 이마트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아이코스는 일본을 비롯해 영국, 이탈리아, 스위스 등 25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