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의 정부 승인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낮 1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건립의 승인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OLED는 정부의 연구·개발지원을 받은 국가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를 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 OLED 공장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정부에 투자승인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기술 유출 우려의 이유를 앞세워 국내 유일의 대형 OLED 양산 업체인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해 5개월 간 결정을 미뤄왔다.
산업부는 이날 열리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통해 일자리, 기술유출 가능성 등 국민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부가 더이상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승인 결정을 미루긴 힘들 것”이라며 “핵심기술 유출 방지책을 추가로 조건을 걸어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