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 원으로 하향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392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보다 28.2%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입원가 상승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로 OE가 감소하고 미국 주요 거래 유통업체의 실적 부진 및 파산 리스크로 영업활동이 악화됐다”며 “예상 손익분기 달성이 올 1분기에서 2분기로 재차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낮아진 유가 수준과 낮은 기저의 볼륨 회복으로 실적 회복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한국, 미국 등 유통 구조 상 영업 리스크 하에서 단기 실적 부진의 요인이 국내 업체의 중기적인 상대 경쟁력 악화로 전이될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경쟁 구도 악화 속 유통구조 개선을 지속하는 당사의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