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8일 한진칼에 대해 그룹 승계 이슈와 관련,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주가는 직전 KTB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가 3만 원을 초과한 수준”이라며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해 향후 배당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으나 현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8일 상속가액이 확정되기 전까지 한진칼의 주가 상승은 총수 일가에도 상속세 증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한진칼이 칼호텔네트워크,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등 비상장 자회사 매각을 통한 특별 배당을 모색하면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질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순자산가치에 반영하는 것은 무리”라고도 평가했다.
다만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여전히 배당 여력이 있는 상장사들의 가치 상승을 반영, 목표가는 기존 3만 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