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초고액자산가 특화 서비스인 SNI의 인기에 힘입어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키워 나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3월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인 SNI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 지 6개월 만에,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이 130명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유입된 고객들의 자산이 4.6조 원임을 고려할 때 인당 평균 유입자산은 3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3월 서울 일부 점포에서만 제공하던 SNI 서비스를 전국의 30억 이상 고객들로 확대하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초고액자산가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삼성증권은 2000여 명에 이르는 전국의 SNI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과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만들어 방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까지 진행한 전국 순회 컨설팅만 해도 6332건에 달해 올해 들어 고객별로 평균 3회 이상의 컨설팅이 제공됐다”며 “3월 업계 최초로 가업승계연구소를 신설하고 가업 승계에 필요한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한 점도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금융기관은 가업승계 기본 컨설팅이나 관련 대출 등 부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삼성증권의 경우 기본 컨설팅 외에도 회계법인, M&A거래소 등과 제휴를 통한 승계실행 서비스, Next CEO포럼으로 불리는 후계자 양성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Next CEO포럼으로 대표되는 후계자 양성교육 프로그램은 고객의 자녀 등 가업을 승계받을 인력들이 차세대 CEO로서 갖춰야 할 경영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2세간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현재 1년 치 교육 예약이 밀려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삼성증권 사재훈 리테일부문장은 “초고액자산가의 경우 자산관리를 넘어 보유기업의 자금운영, 가업승계와 후계자 양성 등 그 요구가 다양하고 복잡해 지고 있다”며 “이런 고객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B와 경영지원 등 사내자산 뿐 아니라 법무법인 등 외부 기관과 최대한 협업해 입체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