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의 무릎 상태가 충격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상화가 무릎 검진을 위해 남편 강남과 함께 주치의를 찾았다.
이날 이상화는 “무릎 통증은 운동할 때보다 덜하긴 하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도 힘들다. 모래 알갱이처럼 돌아다니는 건 아직도 있다”라고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이상화는 무릎 통증으로 올해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무릎을 잘 굽히지 못하는 등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의사는 “무릎에 막이 여러 개가 있는데 ‘내측 추벽’이라는 막이 있다. 이게 클수록 무릎에 고통을 준다. 이상화는 그게 정상인과 비교하면 비대하다”라며 “이제는 연골이 견디지 못해 깨지기 시작한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상화는 오랜 운동으로 내측추벽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그로 인해 연골이 손상되면서 이물감이 발생했고 또한 아래 연골 손상, 안쪽 연골이 빈 상태였다. 이상화는 2012년에도 수술 권유를 받았지만, 수술 대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의사는 “일반인이라면 못 걷는다. 꾸준히 운동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버틴 거다”라며 “수술을 권하고 싶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 연골 재생 수술을 하면 3개월 목발을 짚어야 한다. 수술하지 않으려면 선수 때만큼 운동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상화는 결국 수술 대신 재활 운동을 선택했다. 선수 때와 마찬가지로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망가진 연골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상화는 “내가 하던 대로 하다가 정말 더 나이를 먹고 견딜 수 없을 때, 마음을 먹고 수술을 할 생각이다. 지금은 아니다”라고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