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은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Y한영은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주요 고객사 임원과 경제계 인사를 초청,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Superfluid enterprise)’를 주제로 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가별 진단을 내놨다.
임 위원장은 “인도는 적극적 경기 부양책, 기저 효과 등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브라질도 감세 등 재정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금융부문 구조 개혁 등이 성장세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러시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 등으로 최근 경제 성장이 부진했으나 확장적 재정과 통화 정책, 투자자 보호 강화 등에 힘입어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임 위원장은 “불확실성을 증대하는 요인은 남아있다”며 “불확실성 시대의 경영은 다변화가 아니라 집중화”라고 제언했다.
그는 “미래 유망 사업 영역 위주로 비즈니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며 “이제는 경쟁사나 다른 업계 기업과 생태계 구축이 필수인 만큼 우수한 파트너와 협업 기회를 선점하려면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와 기회가 혼재된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상황을 예단하기 보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마련하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초디지털 시대의 혁신기업인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소개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중간 거래 과정 없이 상품ㆍ서비스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초 디지털 시대에 불확실성을 혁신으로 뛰어넘고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의 특징을 분석해 개념화한 것을 말한다.
변 원장은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의 공통적인 핵심 성공 요인이 △미래 유망산업 진입 △포트폴리오 조정 매각 및 인수 △혁신기술 확볼르 통한 하키스틱 성장 △디지털 기반 운영 혁신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는 비상장 기업(유니콘)의 탄생은 2008년 연간 7개에서 2018년 연간 124개로 급격히 증가했다”며 “수퍼플루이드라는 큰 흐름에 적응하는 양상에 따라 대기업도 쉽게 몰락할 수 있고, 신생기업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영석 EY한영 디지털 리더는 ”수퍼플루이드 시대에는 미래 핵심 사업 위주의 재편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며 이같은 시대를 맞이하는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리더는 세 가지 전략으로 △미래 성장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 △글로벌 운영체계 고도화 △디지털 융합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 재편에 대해 “지금까지의 매각과 인수가 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위주로 인수하는 인바운드 방식이었다”며 “앞으로는 미래 성장사업에 필요한 기술이라면 매물이 아니어도 찾아가서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고성장 수익 사업이라도 최적기에 매각하는 상시 사업 재편 체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투자 분석 및 비주얼화 도구 ‘EY 엠브리오닉(EY Embryonic)’, 미래 지향 글로벌 경영 관리를 위한 애널리틱스 도구 ‘EY 디지털 대시보드(EY Digital Dashboard)’, 글로벌 사업최적화 방법론 ‘EY OME(Operating Model Effectiveness)’ 등의 솔루션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