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전수조사, 의욕적이지만 늦어지고 있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증권시장에서 단타매매 규제 조치 필요성에 대해 “장기보유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화 종합감사에서 높은 외국인 지분율과 단타매매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오 관련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자 “고민해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은 위원장은 “단타매매를 규제하기보단 장기보유를 우대하는 게 시장 질서에 더 부합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또 1만 개에 달하는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관련해 “의욕적으로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에 수탁사로 (전수조사가) 몰리면서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3년이 걸리든 어쨌든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해서 시작한 것이고, 조사해보면 각자 가진 문제를 합칠 수도 있고, 들여다볼 기회도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모펀드 전수 조사는 전체 사모펀드 1만304개에 대해 판매사 주도로 운용사와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상호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전체 사모운용사 233개에 대한 금융당국의 현장검사 등도 진행한다. 현장검사는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모은 30명 내외의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