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폐업수 추이 (자료제공=상가정보연구소)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영화관 폐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문을 닫는 영화관은 총 8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폐업 영화관 수는 2019년보다 43곳(88.4%) 늘어났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88곳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인천(21곳)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경기(4곳), 서울(2곳), 부산 및 대구(각 1곳)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 울산, 대전은 한 곳도 없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영화관은 밀폐된 공간으로 한 칸 띄어 앉기, 일부 음식 섭취 금지 등 까다로운 지침으로 관람객 급감과 함께 매출도 감소했다”며 “여기에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무기한 연기해 영화관 폐업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