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완(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플레시먼힐러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박 상무는 13일 홈페이지에 의결권 위임 안내문, 의결권 대리행사 위임장, 참고서류 등을 게재했다.
이 밖에도 주주제안 안건별 취지와 필요성 등을 담은 설명자료, 사외이사 후보자 프로필과 인터뷰 영상 등을 함께 공개했다.
박 상무는 "회사가 자신의 주주제안 공개 이후 겉으로는 제안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제로는 리조트 인수 강행, 자사주 소각 회피, 배당 기만 등 주주를 호도하는 내용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주로서 현 이사회가 더 이상 기업가치를 훼손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책임이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이 오너 경영 체제를 탈피해 선진적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탄생하기 위해 동료 주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상무는 정기주주총회에 검사인을 선임해달라는 신청을 법원에 내기도 했다. 주총 소집 절차와 결의 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검사인을 선임해달라는 취지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개정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