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는 아직 보고 안 돼...당국 통신 문제 추정
▲말레이시아 구조대원들이 24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경전철 사고로 다친 승객을 들것으로 나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EPA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후 9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인근 선로에서 승객이 타고 있는 열차와 빈 열차가 마주 오던 중 충돌했다. 사고로 47명이 중상을, 166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열차 간 통신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영 철도회사인 프라사라나말레이시아의 타주딘 빈 압둘 라만 회장은 성명을 내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해 말레이시아 전 국민과 승객들께 사과드린다”며 “23년간 운영하면서 사고 한번 없던 클라나자야 경전철의 깨끗한 기록을 깨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무히디 야신 말레이시아 총리는 교통부에 원인 조사를 지시하고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당국은 사건 보고서가 2주 내로 준비될 것이고 사고 경전철은 3일 내로 완전히 복구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