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금융정보분석원 분원 현판식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상자산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부당한 재산적 피해 발생을 막는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고 위원장은 금융정보분석원(FIU) 분원을 방문해 현판식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시행된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개정안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안착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장은 “영업 종료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자산이 원활히 반환되는지 중점 점검해야 한다”며 “출금 지연, 먹튀 등 부당하고 불법적인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부처와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코인마켓 사업자와 영업 종료 사업자의 예치금 잔액은 1134억 원이었으나 이달 20일 기준 426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용자의 출금 요청으로 62% 감소한 것이다. 개인별 원화 예치금 잔액은 96%가 1만 원 미만이었다.
고 위원장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겠지만 본립도생(기초가 제대로 서면 자연히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현장 중심의 검사를 강조하며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