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성적인 모욕 발언으로 맞받아쳐
의원 아들은 머스크 옹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13일 독일 베를린 인근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론 와이든 상원 의원은 지난주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렸던 ‘테슬라 지분 매각 찬반 투표’를 전날 공유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의 납세 여부를 트위터 설문에 의존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만장자세를 거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지분 10% 매각에 대해 설문을 했고, 응답자 57.9%가 찬성표를 던졌다.
머스크는 매도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와이든 의원의 트윗엔 성적인 비속어가 들어간 모욕적 발언으로 맞받아쳤다.
▲론 와이든 미국 상원 의원이 5월 12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머스크의 저속한 발언 후 와이든 의원의 아들이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애덤 와이든은 “현실은 입법자 대부분이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하며 머스크를 옹호했다.
그는 또 뉴욕포스트에 “실현되지 않은 자산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건 억만장자라 하더라도 비미국적”이라며 “머스크와 같은 CEO가 계속해서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자유 기업 역사상 최고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머스크의 설문조사 여파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4.84% 급락한 1162.94달러로 마감해 ‘천이백슬라’에서 ‘천백슬라’로 다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