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170% 증가
직방은 1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해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말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던 단지 중 일부가 분양일정을 연기하면서 올해 월별로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는 45개 단지, 총 3만6161가구(일반분양 3만769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가구 수는 2만3633가구(189% 증가), 일반분양은 1만9375가구(170% 증가) 늘어날 전망이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1분기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사전청약과 3월 분양 대전을 피해 1월에 분양하려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예정돼 있던 물량 중 2만3000여 가구가 올해 1월로 연기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연기된 주요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신규분양 단지로 공급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 지자체마다 다른 공사비 심사 항목을 구체화하고 권장 조정기준을 제시해 지자체와 사업 주체 간 이견을 줄이는데 방점을 뒀다. 분양가 산정으로 공급일정을 연기하던 정비사업 건설사들이 1월부터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월 대선을 앞두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상황이어서 예정대로 공급을 진행할지는 미지수다.
1월 분양 물량 중 1만787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에서는 2661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이 집중돼 있으며 국내 최초 리모델링을 통한 일반분양도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1만1693가구, 351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1만8288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경북이 4015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