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변동성 커진 증시, 1월 소비자물가ㆍ기업 실적 주목

입력 2022-02-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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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 올해 들어 두 번째 주간 상승 마감
1월 소비자물가, 작년 12월 이어 다시 최고치 경신 전망
화이자, 트위터 등 기업 실적 발표도 예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이번 주(7~11일)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와 기업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두 번째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1.1%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2.4%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1월 크게 하락한 영향에 반등했다.

생츄어리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1월 한 달간 엄청나게 산만했던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이 다시 어닝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된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이번 어닝 시즌엔 많은 낙관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지수가 하루 3% 넘게 급락했다가 다음 날 1.5% 넘게 오르는 등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나한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수많은 포트폴리오에서 핵심이 되는 주식인 만큼 페이스북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땐 시장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잃는다”며 “지금 궁금한 건 이 상황이 메타 만의 문제로 끝날지, 아니면 전반적인 문제가 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할 경제지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앞서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해 1982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수급 불균형이 계속됨에 따라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새로운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연준에 긴축 정책을 통해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라는 압박을 가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감소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같은 엇박자는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신호라고 WSJ는 짚었다.

지난주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업 실적 시즌은 이번 주에도 계속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알파벳 실적에 상승했다가 메타 실적에 급락하는 등 기업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에도 화이자와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크레디트스위스, 트위터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7일 12월 소비자신용, 암젠, 하스브로, 에너자이저 실적 △8일 12월 무역수지, 화이자, 소프트뱅크, BNP파리바, S&P글로벌, 치폴레, 펠로톤 실적 △9일 12월 도매재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월트디즈니, 우버, 캐노피, 도요타, 혼다 실적 △10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1월 소비자 CPI, 코카콜라, 펩시코, 익스피디아, 크레디트스위스, 아스트레제네카, 트위터, 켈로그, PG&E 실적 △11일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언더아머 실적 등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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