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실적 추정치 조정...목표가 81만 원으로 하향 -하나금융투자

입력 2022-02-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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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46% 떨어진 76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석유화학은 소폭 감익이 예상되나 2월 중순 이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올해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8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분할 이후 자체 성장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LG엔솔 상장 이후 LG화학은 구주매출에 따른 현금 유입(2조5000억 원)과 더불어 LG엔솔에 대한 지원 부담 감소, 재무적인 여력 확대 등으로 저탄소 기반의 자체 성장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매년 4조 원가량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화학ㆍ첨단소재(LG엔솔 제외)의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4~5조 원가량을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 가능한 규모라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제시하는 3대 신성장 투자의 핵심은 △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 △친환경 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소재는 양극재ㆍ분리막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매출액 예상 전망치는 2022년 2조8000억 원에서 2026년 8조4000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가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 소재는 LG엔솔 이외의 외부고객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며 “친환경 소재는 친환경 플라스틱(PCR PC/ABS) 등 재활용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2024년 생분해 플라스틱(PBAT) 5만 톤과 2025년 PLA 7.5만 톤 건설 등을 통해 2021년 900억 매출액에서 9년 내 50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개 이상의 혁신 신약을 유럽과 미국에서 상업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며 “LG엔솔과는 달리 배터리 소재ㆍ신약은 상대적으로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작아 향후 분할 이슈 등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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