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명 ‘부동산 코인’ 시행부지, 이달 내 추가…“G코인 설명회 할 것”

입력 2022-02-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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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부동산 코인, 공식 공약화…이재명 "구룡마을 시범, 전국민 투자 기회"
부동산공급TF "가칭 G코인 설명하며 구룡마을ㆍ용산 외 추가 적용부지 발표"
추가부지, 상정했던 김포공항 가능성…"공항이전, 집권하면 추진"
주택공급 311만호 중 신규 대규모 공급은 G코인 적용…인수위서 부지 선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역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약화한 부동산 개발이익 기반 가상자산 발행을 적용할 부지를 조만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현재까진 서울 강남 구룡마을 1만2000호와 용산공원 및 반환부지 10만 호에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구룡마을 개발과 가상자산을 통한 개발이익 공유 구상을 발표한 민주당 부동산공급 태스크포스(TF)의 핵심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조만간 개발이익을 기초로 한 가상자산, 가칭 G코인 발행의 구체적인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자리에서 구룡마을과 용산 부지 외에 추가로 적용할 새로운 공급부지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TF와 함께 구룡마을 개발을 발표하며 “개발이익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코인을 발행·배분해 원하는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겠다”라며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우선 참여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날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전 국민에 국토개발 관련 투자 기회를 기초자산으로 한 가상자산을 통해 드리겠다”며 “송 대표가 어제 구룡마을 개발에 시범적으로 (가상자산 이익공유를)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당 가상자산 이익공유 방안은 앞서 본지가 단독 보도한 ‘개발이익 기반 독자 가상자산’ 구상과 같다는 게 송 대표 측의 설명이다. 가상자산 전문가그룹에서 낸 이 구상은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면서 자금 조달은 신설할 블록체인진흥원 주도로 독자 가상자산을 발급해 전 국민에 투자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당초 이 구상에서 상정한 대상은 김포공항 이전부지에 용적률 500%를 적용해 추산되는 1000조 원 개발이익이다. 김포공항 이전이 당내 반대로 막히면서 구룡마을 등이 출발점이 된 것인데, 이 때문에 추가로 발표할 공급부지가 김포공항 이전부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송 대표 측 한 인사는 통화에서 “김포공항 이전은 당장은 막힌 상태라 구룡마을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대규모 공공개발에 가상자산을 통한 이익공유를 추진한다는 것”이라며 “당초 구상대로 김포공항 이전부지 개발을 통한 1000조 원 가상자산도 집권하면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F 핵심관계자도 “이 후보가 약속한 311만 호 주택 공급 중 현재 진행 중인 것을 뺀 신규 대규모 공급에는 가상자산 이익공유가 적용된다고 보면 된다”며 “구체적인 적용부지 선정은 이 후보가 집권한 뒤 인수위원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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