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3700억 출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조3000억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3700억 원 규모의 ‘모태펀드 2022년 1차 정시 출자’를 통해 1조3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벤처펀드는 혁신 창업·벤처기업의 성장단계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결성됐다. 선정된 펀드는 크게 ‘스마트대한민국’과 ‘스케일업’, ‘청년창업펀드’, ‘소재부품장비펀드’로 나뉜다.
한국판 뉴딜 전용펀드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당초 목표보다 약 2000억 원 가량 많은 8000억 원(17개)이 선정됐다. 각 분야별로는 그린뉴딜 1700억 원, 백신·바이오 1170억 원, 비대면 3000억 원으로 조성된다. 멘토기업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펀드 출자에 참여하는 멘토기업 매칭출자에선 2072억8000만 원이 조성된다.
스케일업펀드는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 투자확대를 위해 조성된다. 당초 조성 목표보다 1000억 원 많은 총 3000억 원(2개)이 선정됐다. 기업당 평균 5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입,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쓰인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1138억3000만 원(5개)이 선정됐다. 우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과 창업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펀드'는 총 1100억 원(4개)이 선정됐다.
이번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선 총 81개 펀드가 신청해 이 중 28개가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 3700억 원과 함께 민간 출자금 약 9481억 원이 더해져 총 1조3181억 원이 마련된다. 당초 결성목표액인 1조 원 대비 1.3배 늘어난 규모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 사상 처음 벤처투자 7조 원 시대가 열렸다”며 “올해도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조성된 벤처펀드들이 혁신 창업·벤처기업들의 탄생과 성장에 투자 재원을 원활히 공급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