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에도 4만 명 가깝게 나오며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외래진료센터 1개소를 추가해 25개로 운영하고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만9558명 증가해 109만6106명으로 집계됐다. 76만6251명이 격리 중이고 32만727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3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582명으로 늘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3일 5만926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만3193명→4만9450명→3만9558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2만7973명과 비교하면 1만1585명 많다.
서울시는 재택치료 중 안심하고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현재 24개소에서 이날 마포구 소재 요양병원 1개소를 추가해 25개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아, 임신부, 투석환자 확진자들이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와 병상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소아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 5개소를 운영 중이며 성북구 소재 어린이병원, 구로구 소재 어린이병원 2개소를 확보해 오늘부터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1개소를 3월 9일 예정으로 ‘24시간 소아 외래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만과 임신 주기별로 입원 치료를 할 수 있는 ‘임신부 전담 병상’도 61개 가동하고 있다. 투석할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 4개소(베드로병원ㆍ혜민병원ㆍ큰길내과ㆍ대림요양병원)도 운영 중이다.
5일부터 20일까지 유흥시설, 식당ㆍ카페, 목욕장업 등 운영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 1시간 늘어난다.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대한 조치는 종전 기준이 유지된다.
박 통제관은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과밀 환경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머무는 시간을 짧게 해달라"며 "음식 섭취 이외 시간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