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 가능성 시사”

입력 2022-03-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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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3차 협상 예정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거리에 떨어졌다. 키이우/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협상에서 영토 주권을 타협할 생각은 없다면서 나토 가입은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의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비(非) 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이 보여준 반응을 보면 최소 5~10년 내 우리를 나토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나라가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도 가능하다”고 나토 가입 여부를 협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탈나치화를 주장하며 나토 가입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하라하미야 대표는 영토 보전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인정할 것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3차 협상은 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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