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뉴시스)
경찰이 부정 채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은수미 성남시장을 소환조사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4일 선거캠프 출신을 성남시 산하기관인 서현도서관에 부정하게 채용한 혐의와 관련해 은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은 시장은 2018년 말 성남시 서현도서관에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연결돼있다.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처음 불거졌다.
이어 은 시장 비서관을 지낸 바 있는 이모 씨가 같은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 씨는 신고서를 통해 은 시장 캠프 출신 27명 등 33명이 성남시와 시립도서관, 성남문화재단·성남시자원봉사센터 등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 시장은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달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6·1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한편, 1월 성남시 전 인사 담당 공무원 A 씨와 은 시장 선거캠프 출신 B 씨 등은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첫 재판에서 A 씨는 자신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며 "범죄사실을 인정한다. 양형에 관계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의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