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혈액 배송?"…국토부, 드론 활용도 높인다

입력 2022-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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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활용과 드론교통관리 개념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하고, 혈액 배송, 재난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드론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K-드론시스템' 실증 공모사업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공항공사, KT 등 7개 수행 사업자를 선정했다. K-드론시스템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드론교통관리시스템이다.

실증사업 수행자는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기술을 실생활 영역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교통관리체계 운영을 실증한다.

올해 실증사업은 총 5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실제 사업화 가능성이 크고 안전 확보가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먼저 '도심·비행로 발굴' 분야에선 통신·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한 도심 내 '임무형 드론길'을 발굴하고 실증한다. 국토정보 취득을 위한 드론 촬영 작업과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드론교통관리 기능이 구현된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공항·특수시설 분야'에선 주요 국가시설 및 주변 지역 비행 지원을 위한 드론식별, 비행정보 공유 등 교통관리 기능을 구현한다. 국가시설 인근 재난대응 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교통관리 기능을 실증하고, 육군에서 활용하는 유·무인기 교통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을 실증한다.

'공공 분야'에선 공공기관의 상시업무 수행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수계, 댐, 취수시설 등 국가중요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사업관리모델을 실증하고, 한국적십자충북지사와 오송베스티안병원 간 혈액 배송을 위한 비행을 실증한다.

'민간 분야'에선 드론을 활용한 민간 상용서비스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활용해 안전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공사구간 공정관리를 위한 장거리 드론 영상촬영 사업 모델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실증을 추진한다.

'자유공모 분야'에선 부산 영도 일대 해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체들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드론교통관리 절차를 실증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특정목적(배송, 촬영, 감시 등) 드론길’ 발굴, 국가중요시설 주변 드론관리, 드론교통관리 서비스 사업화가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진항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여러 대의 드론이 장거리를 비행하려면 드론교통관리체계가 필수적"이라며 "드론교통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되었던 드론활용 사업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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