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전면부 개발 속도↑…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코앞

입력 2022-04-17 16:00수정 2022-04-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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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동 268번지 33만1246㎡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열람공고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료제공=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량리역 전면부의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향후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문화 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7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열람공고를 21일까지 진행한다. 지구단위계획은 개발에 앞서 기반시설의 배치와 규모,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담는다. 대상 구역은 동대문구 청량리동 268번지 일대 33만1246㎡로, 미주아파트, 청량리정신병원 유휴부지, KT부지 등이 포함됐다. 열람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은 이 일대가 ‘2030 서울플랜 및 생활권계획’, 청량·왕십리 광역중심 육성방안 등 상위 및 관련 계획에서 제시된 광역 철도교통의 중심지로서 상업 및 문화기능 도입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메가 역세권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청량리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과 경춘선·KTX 등을 이용할 수 교통요지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신설되고 광역환승센터 조성도 예정돼 있어 향후 수도권 교통 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특히 결정안에는 왕산로 전면부, 미주상가 일대, 정신병원 이적지, KT 부지 등을 핵심 거점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필요성이 큰 곳으로, 별도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통합 개발하게 된다.

왕산로 전면부와 미주상가 일대는 상업·문화·관광 복합 거점으로, 정신병원 이적지는 노인 맞춤형 생활복지 거점으로, KT 부지는 홍릉연구단지와 연계한 R&D 산업지원 거점으로 개발한다. 구역 내 있는 미주아파트 역시 최근 서울시에서 정비구역 지정 검토 절차에 들어가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기대감은 시장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주아파트 전용 137㎡형은 현재 16억5000만~17억 원을 호가한다. 이 아파트 해당 평형은 지난해 12월 15억3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호가 기준 4개월 새 1억2000만~1억7000만 원 오른 셈이다.

청량리동 A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제기동, 전농 등 다양한 재개발 사업이 함께 혼재돼 있다”며 “특히 GTX까지 대규모 교통개발 호재도 있어 사업이 속도를 내면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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