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명 사망, 63명 실종...병력 1만 명 배치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17일 구조대원과 구조견이 피해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더반/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동부 해안의 치명적인 홍수로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한다”며 “수해 지역은 기본적인 환경을 재건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번 사태는 대규모 긴급 구호 노력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재난”이라며 “수천 명의 생명과 건강이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더반 항구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에선 콰줄루나탈주 더반을 중심으로 지난주 6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43명이 숨졌고, 63명이 실종됐다. 학교와 주택, 도로 등이 심각하게 파괴됐으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군 병력 1만 명이 이날 현장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