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장 만난 뒤 일본서 쿼드 회의 참석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양국에서 각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며, 일본에선 쿼드(QUAD) 회담에 참석해 호주와 인도 수장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각국 정부와 경제, 국민 간의 유대를 더 심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과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순방길은 북한의 연이은 핵무기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CNN은 “나흘간의 아시아 순방은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결정적인 순간에 이뤄지게 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주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향후 몇 달에 걸친 그의 야망을 엿볼 수 있게 했고, 이번 순방에는 미국 정부를 걱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무기 실험이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